안녕하세요 쏘니존입니다. 오늘은 이반 페리시치 선수가 토트넘으로 영입된 것이 성공적이었던 이유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페리시치 선수가 실패한 토트넘에 실패한 영입이라고 하고 어떤 경우는 최악의 영입이라고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 유명 클럽에서 뛰면서 월드클래스 선수라는 명성을 가진 페리시치가 왜 욕을 먹는 것일까요? 바로 손흥민 선수와 합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오늘은 페리시치가 성공적인 영입인 이유에 대해서 스텟, 저평가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페리시치 선수의 이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페리시치의 스텟
이반 페리시치 선수의 22/23 시즌의 스텟은 1골 8 어시스트입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보아도 실패한 영입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 수치는 역대 토트넘 수비수들 중에서도 역대급 스텟이라고입니다. 특히 주목해야 하는 스텟은 어시스트입니다.
이 스텟은 epl 전체 9위, 토트넘 선수 중 1위, 윙백,풀백을 합쳐서 알렉산더 아널드 선수 9개 다음으로 2위인 스텟입니다.
그럼 공격만 잘한 것일까요? 이번 시즌 다른 윙백들과 비교해서 얼만큼 잘한 것인지 공격 스텟과 수비스텟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반 페리시치 vs 카일 워커
페리시치와 카일워커의 22/23 시즌 비교입니다. 카일워커 선수는 공격포인트가 없습니다. 반면 페리시치 선수는 1골 8 어시스트입니다.
그럼 수비 스텟은 어떨까요?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팀 전체의 구조력이 필요한 클린시트를 제외하면 모든 수비 스텟에서 월등히 앞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경기 출전시간도 2100분과 1950분으로 150분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공수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페리시치가 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이반 페리시치 vs 알렉산더 아놀드
이번엔 페리시치와 현재 최고의 epl 풀백으로 불리는 트렌트 알렌산더 아놀드 선수와의 비교입니다. 공격포인트는 아놀드가 1골과 1 어시스트가 더 많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수비스텟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선수의 수비스텟을 아놀스 선수가 인터셉트 부분과 태클 성공률에서 더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클리어 횟수, 헤딩클리어, 공중볼 경합 승리에서 앞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객관적인 수비 데이터 역시 페리시치 보다는 아놀드 선수가 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페리시치 선수가 다른 팀의 대표 수비수에 비해서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어 선수를 완전히 지워버렸던 카일워커 보다 압도적인 스텟을 볼 수 있고 아놀드 선수와 비교해도 많이 밀리지 않는 기록입니다.
2. 손흥민과 맞지 않는 것이 실패한 영입?
1. 손흥민과 겹치는 동선
축구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토트넘 경기를 보다 보면 손흥민과 페리시치의 합이 전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페리시치와 손흥민의 동선이 겹치기 때문입니다. 윙어출신인 페리시치는 상대 앤드라인까지 깊숙이 침투해서 크로스로 마무리 짓는 플레이를 선호하는데 이는 윙어인 손흥민 선수의 자리를 뺏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손흥민은 아크정면의 왼쪽에 (손흥민 존)에 머물게 되어 컷백을 기다리거나 크로스 후 세컨드볼을 노리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저와 같은 손흥민 팬들에게 답답하고 아쉬웠던 점은 페리시치는 본인의 크로스로 공격을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 마인드가 굉장히 강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컷백보다는 곧바로 해리케인에게 크로스를 올려 공격이 성공하거나 공격이 마무리되는 장면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2. 콘테 감독 전술의 변화
콘테 감독은 21/22 시즌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고 뒷공간을 침투하게 하였으며 해리케인에게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페리시치가 오면서 공격 템포를 의도적으로 늦추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바로 공격 숫자 확보를 위함이었습니다. 공을 끌고 전진하는 역할을 손흥민이나 해리케인 등 중앙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양쪽 윙백에게 맡기고 중앙지역 공격 숫자를 높이는 전술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결과 손흥민의 뒷공간 침투의 숫자는 현저하게 떨어졌으며 이는 손흥민의 강력한 무기를 잃어버린 것과 같았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콘테감독의 전술은 팀적으로는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손흥민의 골 수만큼 해리케인이 득점을 하였고 무엇보다 콘테가 원했던 것은 21/22 시즌에 1선에 집중되었던 공격을 2선까지 넓히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21/22 시즌의 케인과 손흥민을 제외한 선수들의 득점 순위입니다.
22/23 시즌의 케인과 손흥민을 제외한 선수들의 득점순위입니다.
이 표를 통해 알 수 있는 건 22/23 시즌에는 서브 공격수들이 아닌 미드필더들이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공격진에만 득점이 집중되는 것이 아닌 맨시티처럼 전포지션에서 모든 선수들이 고루고루 득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나와야 합니다. 따라서 손케 의존도가 매우 높았던 토트넘에 이러한 시도는 굉장히 좋았으며 벤탄쿠르가 부상당하지 않았다면 훨씬 더 많은 득점이 미드진에서 나왔을 것입니다.
따라서 윙백 빌드업 중심의 전술로 인해 손흥민은 오직 같은 자리에서 수비가 밀집되어 있는 상태로 중거리 슛만 차는 상황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포지셔닝에서 팀을 위한 희생이었으며 전술 속 주연이 페리시치이고 조연이 손흥민이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손흥민이 조연을 맡은 이유가 절대로 페리시치가 더 낫기 때문이 아닙니다. 손케 조합이 90점이라면 손케페 조합이 100점이라 콘테는 판단했을 뿐!
3. 페리시치 이적
"인터밀란 복귀 원하는 페리시치, 토트넘은 손실 없다". 페리시치가 콘테 감독이 떠나다면 다시 인터밀란으로 복귀를 바란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페리시치는 콘테 감독이 경질되면서 점차 출전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토트넘의 승률은 더욱 좋지 않았습니다. 또한 리그 종료 3~4경기 전부터는 손흥민 선수와의 호흡 역시 살아나는 모습이어서 페리시치의 이적설이 더욱 아쉽습니다.
페리시치 선수가 토트넘에 온 것을 후회한다는 기사가 연이어 나오면서 잔류를 예상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토트넘에서의 좋은 기억만 가지고 인테르에 가서 행복축구 하기를 바라봅니다!
이강인선수의 득점왕 가능성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https://sonnyzone.tistory.com/entry/%EC%9D%B4%EA%B0%95%EC%9D%B8-PSG-%EC%9D%B4%EC%A0%81%EC%84%A4-%EB%8F%84%EC%9B%80%EC%99%95-%EA%B0%80%EB%8A%A5%EC%84%B1